99년도 대구시 문화부문 예산이 전반적으로 크게 삭감될 것으로 보여 내년도 지역 문화계활동이전에없이 위축될 전망이다.
새해 문화부문(체육, 청소년부문 포함) 예산안에 대한 대구시의회 예비심사결과에 따르면 대구시가 제출한 85건의 총예산안 45억9천6백26만6천원에 대해 시의회가 22억4천4백35만원을 삭감, 전체적으로 50%에 가까운 삭감률을 보이고 있다.
85건중 74건이 삭감됐으며, 증액된 경우는 11건 1억9천9백75만3천원에 그쳤다.이중 대구시립미술관 실시설계비 8억8천만원, 월간 대구예술 발간비 1억2천만원, 박태준흉상건립2천만원, 예술인현황 데이터베이스구축 1천만원, 자수전시회 8천만원 등은 제출예산안 전액이 삭감됐다.
99년 건축문화의 해 사업비 5천만원은 4천만원으로, 대구음악제, 대구연극제 등 각 시립공연단체의 대표행사는 2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 대구미술대전 2천7백만원에서 2천2백만원, 대구서예대전2천만원에서 1천6백만원 등 대구지역의 얼굴격인 각종 문화예술행사들의 예산안이 평균 20%정도씩 삭감됐다.
또 내년에 제정될 계획인 '이인성 미술상'도 1천5백만원의 예산안이 3백만원 삭감됐고, 사도(寫都) 대구의 위상을 새롭게 다지기 위해 지역 사진계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사진으로 본 대구100년사' 발간사업도 3천만원에서 6백만원이 삭감됐다.
새해 문화부문 예산안이 대폭 삭감된 데는 대구시측의 제출예산안중 상당수가 지난 96년부터 3년내리 똑같은 규모인 점 등 시민의 세금사용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연구노력이 결여된 안이한 자세가 시의원들로부터 공감을 사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반면 예산이 증액된 경우는 문우회 작품집발간 3천만원이 6천만원,, 관광홍보물제작 2천만원이 4천만원, 관광안내지도제작 2천1백만원이 3천만원 등 관광진흥분야에 집중, 1억1천8백만원이 늘어났다.
이번 예비심사결과는 오는 15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조정작업을 거쳐 16일 본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지역의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은 "경제난국인만큼 어느정도 삭감은 예견됐지만 IMF한파에다 시예산까지 대폭 깎여 새해 대구지역 문화예술활동이 얼마나 위축될지 걱정스럽다"는반응을 보이고 있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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