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무용단의 제34회 정기공연 작품 '자라의 행방(行方)'이 오는 17일 오후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시인이자 무용평론가인 김영태씨와 구본숙 상임안무자가 지난 94년 '모과머리'에 이어 두번째 호흡을 맞춘 무대.
김씨가 70년대에 발표한 '자라의 행방'은 유신시대 권력에 아부하는 졸개들의 세태상을 풍자한작품.
보이지 않는 압력과 저항의 이율배반. 어느 시대에나 공존하는 인생의 한 단면이 상징적·암시적안무와 무대미술로 형상화된다.
특히 시각적 이미지 표현에 중점을 둔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박스까지 무대를 넓혀 무용수들의상징적·테크닉적인 움직임을 다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
안무자 구본숙씨는 "그룹무용과 소그룹무용을 통해 자연적·인위적 교감을 표출하는 등 우리의정신세계와 연결되는 '자라의 행방'의 의미를 총체적으로 표현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트레이너 조화, 수석 정희연 이병훈 여정이 박경숙씨 등이 출연하고, 구본열씨가 무대미술을 맡았다.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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