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 쓰레기소각장 재검토

대구시가 2001년까지 건설키로 한 칠곡 생활폐기물(쓰레기) 소각장 공사를 재검토하고 있다.

대구시는 96년부터 2001년까지 4백70억원을 들여 북구 국우동 칠곡택지개발3지구내 폐기물시설부지 6천5백평에 1일 4백t(2백t짜리 2기) 처리능력의 쓰레기 소각장을 건설키로하고 올해 국비 27억원을 확보해 두었으며 99년부터 본격공사에 들어갈 계획으로 현재 실시설계중이다.

그러나 생활폐기물 소각장 설치비가 4백t규모에 4백70억원이나 드는데다 완공후에도 연간 운영비가 월 30억(2백t 소각로 1기) ~40억원(2기)이 들어 소각장 건설추진을 신중히 재검토중인 것으로알려졌다.

대구시는 2백t짜리 소각장을 설치하는데 2백30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데다 연간 운영비가30억원 정도 드는데 비해 같은 처리규모의 쓰레기 매립장을 기존 매립장에 설치하면 24억원, 신설할 경우 60억원 정도의 설치비가 들고 매립비용도 연간 3억원이면 가능해 소각장 건설을 망설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는 것이 반드시 환경보호에 충실하다고 주장할 수 없는데다 경비마저 엄청나게 소요돼 지금같은 IMF시대에 무작정 소각장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며 재검토 이유를 밝혔다.

대구시의회도 지난16일 99년 예산에 책정된 소각장 건립비 10억원을 삭감했다.대구시는 현재 1일 2천4백t의 생활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중 1천2백t은 매립하고 6백t은 재활용하며 나머지 6백t(25%)을 성서쓰레기 소각장에서 소각 처리, 쓰레기중 20%이상을 소각 처리하라는 환경부 지침을 초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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