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린턴 탄핵 상관없이 최악의 레임덕 대통령

"하원이 수치스런 탄핵안을 가결시킨 이 마당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상원의 최종 탄핵재판 결과에 상관없이 최악의 레임덕 대통령이 될수밖에 없다".

클린턴 대통령이 상원에서 비록 탄핵재판 대신 견책안으로 사태를 마무리 할수 있을 지 몰라도그의 정치생명은 씻을 수 없는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 관련 학계의 중론이다.

메릴랜드주 타우슨 주립대학 정치학 교수인 마샤 조인트 쿠마 교수는 "(클린턴대통령의) 이러한성추문 스캔들은 한마디로 그의 영향력과 업무 수행능력을 좀먹는 사건"이라고 규정했다.더구나 클린턴 대통령은 성추문 사건과 관련해 이미 거짓말쟁이, 사기꾼으로 지탄 받고 있으며심지어 일부 반대파 의원들은 대이라크 공습과 같은 중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그 진의를 의심하고있는 상황이다.

이보다 큰 문제는 공화당은 이번 성추문 사건으로 민주와 공화 양당이 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있는 가운데 자당의 신뢰도가 하락추세에 있지만 클린턴 대통령만은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또 클린턴 대통령이 국내의 레임덕 현상을 국외에서 만회하기 위해 탄핵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외교정책에 눈을 돌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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