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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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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미국영화는 '두 편뿐'이라고 한다.

하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고 다른 하나는 나머지 모든 영화라는 것이다.'인간의 능력으로 최선을 다한 영화'라는 평을 받은 이 영화는 39년 12월 15일 애틀랜타 그랜드극장에서 개봉한 이래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단 하루도 상영되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팬들의사랑을 받는 영화다.

이 영화의 끊임없는 생명력은 스칼렛의 아름다운 모습과 불굴의 미국정신, 다양한 인물구성, 스펙터클한 전개, 낙관적인 결말등에서 나온다.

"내겐 돌아갈 타라가 있다"며 "결국 내일은 또 다른 날"이라는 스칼렛의 마지막 대사는 오랫동안관객의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로 손꼽힌다.

미국 문화의 일부가 되어버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대제작자 데이비드 O. 셀즈닉의 '원맨쇼'이기도 하다. 그는 기발한 선전기법에 엑스트라에서 감독에 이르기까지 1만2천여명의 총인원을일사불란하게 조종, 하나의 '불가사의'를 만들어 놓았다.

제작당시로는 천문학적인 금액인 430만달러의 제작비, 17명의 각본가, 3시간 42분의 상영시간, 스칼렛 후보자 1천400명등 기록과, 초호화세트등은 할리우드영화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었다. 아울러세계영화산업에서 할리우드 독주체제의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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