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신 한.일 어업협정 타결로 일본 경제수역내 어장면적이 크게 줄어들어 감소가 우려됐던 수산물 어획량이 지난해 보다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들어 10일 현재까지 포항, 영덕 등 도내 5개 일선 시군에서 어획된 오징어.가자미 등 어획량은 2만1천79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천906t에 비해 22%인 3천886t이 증가했다는 것.
또 지난해 5월 현재 396억800만원이었던 위판액은 올해 555억7천만원으로 40.3%인 159억원이 늘어났다.
시.군별로는 포항이 생산량 50%, 금액 77%의 증가율을 보여 가장 많이 늘어났고 경주, 울진, 울릉군 등도 생산량과 위판액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덕군은 어획량이 4% 줄었으나 위판액은 4% 증가했다.
어종별로는 도루묵과 골뱅이가 지난해에 비해 500%, 꽁치는 300%, 가자미와 청어등은 50% 더 잡혔다.
당초 우려와 달리 어획량과 어획고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경우 IMF후 유류값이 치솟아 어민들이 조업을 기피한 반면 올해는 유류가격이 IMF전 수준으로 안정되면서 출어가 증가한데다 일기 또한 좋아 조업일수가 많았기 때문.
또 일본앞바다 등 근해 조업이 중단된 경남지역 어선들이 동해 앞바다에 몰려 고기를 잡은후 도내 일선 수협에 위판하고 있고 불합리한 한.일어업 협정에 따른 심리적 영향으로 어가가 예년에 비해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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