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도 주문자상표부착(OEM)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농협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판매망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단위농협들이 전국 유통망을 가진 대기업과 제휴, 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김치.고춧가루 등 가공 특산물의 전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 것.
안동 풍산농협은 최근 자체 김치가공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풍산김치'를 삼성에버랜드(주)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납품키로 하고 '농ㅁ·로'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표준협회로부터 ISO 9002 인증을 받은 풍산김치는 지난 1월에 롯데와 '롯데.풍산김치'라는 공동 브랜드를 개발, 전국 롯데 매장에 입점하여 하루 평균 6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고추 집산지인 영양 입암농협은 지난 4월 동원산업과 판매대행 계약을 체결, '영양 청결고춧가루'를 동원산업 전국 2천여개 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지역 단위농협들이 특산품의 주문자상표부착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고품질에도 불구, 농협 판매망만으로는 매출 증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농협 지역본부 양곡가공팀 황석호과장은 "단위농협의 대기업 제휴판매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라며 "울릉도 호박엿, 자인 된장 등도 제휴를 추진하는 등 주문자상표부착 생산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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