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실업률이 7월들어 정체상태로 접어들고 실업자수 감소폭도 크게 줄어들었다.
또 일용직 근로자의 비중이 감소했으나 지난달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던 상용직 근로자의 비중도 전달 수준을 유지, 정부의 실업대책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7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국 실업자수는 134만9천명으로 지난달보다 7천명이 줄어들었으나 실업률은 6.2%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이에 따라 지난 2월 8.6% 이후 3월 8.0%, 4월 7.1%, 5월 6.4%, 6월 6.2% 등으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실업률 감소세가 정체상태에 접어들었고 실업자수 감소폭도 전달의 4만6천명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등 고용개선 추세가 주춤하고 있다이처럼 실업률 감소세가 정지된 것은 지난달 공공근로사업 규모가 30만명대에서 20만명대로 줄어든데다 계절적 요인으로 농림어업부문의 취업자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경제활동인구가 전달보다 감소한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2만2천명), 건설업(1만2천명), 도.소매 음식숙박업(5만6천명) 등은 늘어났으나 농림어업은 4만7천명이 감소했다.
한편 상용직 근로자의 비중은 47.9%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근로자수는 1만2천명이 감소했다.
또 일용직 근로자의 비중도 전달의 19.2%에서 18.9%로 소폭 감소했으나 이는 공공근로사업의 축소에 따른 것으로 고용구조는 별다른 개선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7월중 대구의 실업률은 7.3%로 전월에 비해 0.3% 포인트 하락한 반면 4개월째 감소추세를 보였던 경북은 3.4%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경북통계사무소의 7월중 대구.경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의 실업자수는 8만1천명으로 전월의 8만5천명에 비해 4천명이 줄었다. 경북은 실업률이 높아졌으나 실업자수는 4만8천명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7월중 대구지역 경제활동인구는 111만3천명으로 전월보다 6천명이 줄어들었고 경북지역은 143만1천명으로 3천명이 줄어들었다.
대구지역 실업률은 7대도시 평균 실업률 7.5%보다 0.2%포인트 떨어져 부산, 인천, 광주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경북은 9개도 평균 실업률 4.9%보다 1.5%포인트 낮은 전국 최저 수준을 보였다.
洪錫峰.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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