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일 발칸지역의 슬로베니아를 방문, 오스트리아 지배 당시 슬로베니아인들의 의식을 일깨우고 이민족간 화합을 강조하는데 공헌한 고(故) 안톤 마틴 슬롬세크 주교에 대한 '시복(諡福)'을 거행했다.
지난 96년 이후 두번째로 슬로베니아를 방문한 교황은 "슬롬세크 주교는 결코 근시안적 민족주의에 얽매이지 않았다"면서 "그는 진정한 애국주의를 보여준 훌륭한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교황은 슬롬세크 주교에 대한 시복 의식후 25만여명의 순례자들에 대한 미사에서 슬롬세크 주교가 보여준 애국주의와 관용의 정신을 슬로베니아 국민들이 본받을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또 극단적 민족주의와 야만스런 인종청소 등으로 피로 얼룩진 발칸지역의 최근 상황을 개탄하면서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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