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입시제도 개선과 지방대학 육성방안 논의를 위해 6일 경북대에 온 김덕중 교육부 장관은 국립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특별회계법을 도입하고 임시이사 파견대학 등 분규사학 정상화를 위해 사학분쟁처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국립대의 기성회비와 국고를 총장이 일괄 집행하고 자체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한 국립대 특별회계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립대 민영화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교육부 산하에 각계 전문가와 사학의 이해관계자.대표 등으로 구성된 사학분쟁처리위원회를 조만간 출범시켜 분규 사립대의 해결방안과 제도개선을 모색할 방침이라며 영남대와 대구대의 이사진 개편 문제도 중점 논의 대상이라고 했다.
교수와 학생들의 철회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두뇌한국(BK) 21에 대해서는 이미 종결된 사안임을 분명히 하고, BK 21에서 제외되었지만 대학원 육성을 희망하는 지방대를 지원하기 위한 규제완화 방안 등이 현재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교육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국.공립대 총장 직선제 폐지 문제에 대해서도 교수 사회의 파벌조성과 선거 후유증 등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구체적으로 고려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향후 학생위주의 교육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과열과외 등 교육의 황폐화 방지를 위해 수능시험을 계속 쉽게 출제할 것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가 진행되는 동안 경북대 총학생회 학생 50여명은 본관 앞에 모여'국립대 민영화 반대'.'BK 21 철회'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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