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창준(朱昌駿) 중국 주재 북한대사는 5일 한국이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미국 및 일본과의 군사관계를 중단할 것을 주장하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제의를 거부했다.
주 대사는 이날 북한대사관에서 이례적인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의 개최여부는 전적으로 김대중(金大中)의 행동에 달려 있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통일 및 국익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그같은 의지를 먼저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 대사는 북한 노동당내 권력 서열 155위로 11년째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를 맡고 있다.
주 대사는 북한은 남북관계개선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한국이 남북간 접촉을 금지한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국가정보원을 해체할 것과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등 기존의 요구를 되풀이했다.
주 대사는 또 지난해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 회담에 따른 북한측 고위급 대표단의 미국방문 가능성도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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