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美 22일 베를린 회담

북한과 미국은 22일 독일 베를린에서 양자회담을 열고 양국간 관계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북한의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담은 지난해 9월과 11월 베를린에서 양국간 포괄적인 관계개선 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북-미 고위급 회담 일정 및 의제와 양국간 쌍무현안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담은 올 상반기 안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고위급 회담의 수준과 폭을 결정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여 북-미 관계개선의 풍향을 읽을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6일 북-미 베를린 회담 재개를 발표하면서 "북한 관리의 워싱턴 방문을 위한 준비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고위급 회담 준비가 핵심 의제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베를린 회담에서는 고위급 회담의 사전 준비 작업뿐 아니라 △지난해 9월 베를린 회담에서 합의된 경제제재 해제 이행 방안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 문제 등 포괄적인 관계 개선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5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22일 베를린에 온 김 부상은 이번 회담에서 "쌍무 현안 문제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 포괄적인 관계개선 문제가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김 부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 개최가 확정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결과는 해봐야 알겠다"고 말해 회담 전망에 대해 매우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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