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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까지 불똥 튄 콜 비자금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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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의 비자금 스캔들에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이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24일 프랑스 정치인들이 이를 부인하고 나서는 등 프랑스 정계가 긴장하고 있다.

미테랑 전 대통령이 이끌었던 집권 사회당(PS)은 이같은 보도내용은 "비현실적인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들린 아장 PS 사회담당 서기는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전까지는 이는 루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앞서 22일 독일 ARD-TV는 지난 92년 프랑스 국영석유회사인 엘프 아키텐이 전 동독 석유업체인 로이나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수천만 마르크를 콜 전 총리에게 주었으며 미테랑 전 대통령이 콜 전 총리에게 8천500만 마르크(4천400만달러)를 주도록 엘프에 직접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2-TV가 취재협조한 이 방송에서 ARD-TV는 상당액의 돈이 기민당(CDU) 선거자금으로 사용됐다고 보도하고 미테랑 전 대통령의 한 고위 측근이 "이 돈의 수수는 뇌물이 아니라 선거용이었으며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었다"고 한 말을 전했다.

당시 미테랑 전 대통령 아래서 엘리제궁 사무총장을 지낸 위베르 베드린 현 외무장관은 "이는 독일의 정치자금 조성 문제"라고 말했다.

미테랑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자크 랑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도 "어떠한 것도 콜 총리가 통합유럽 건설을 위해 행한 업적을 퇴색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사법적으로 어떠한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우리는 그가 위대한 유럽주의자라는 사실과 독일을 통일시켰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파리를 방문중인 오스카 라퐁텐 전 독일 재무장관은 프랑스 유럽-1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미테랑 전 대통령이 CDU의 선거자금 조성에 직접 관련이 됐다는 보도는 믿을 수가 없다고 말하고 "단지 미테랑 전 대통령의 '측근'의 말을 인용했다고만 하지말고 더욱 확실한 증거를 제시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대부분의 프랑스 신문들은 방송 내용만을 전한채 미테랑 전 대통령의 관련설에 대해서는 논평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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