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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나눔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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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형성하는 네가지 힘이 있다. 즉 중력과 전자력, 그리고 강력과 약력이다.

강력과 약력은 초미세한 원자핵을 형성하는 힘이라서 난해하다. 중력은 체중의 원인이지만 또 우주를 질서롭게 하는 힘이라서 잘 안다고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전자력은 친근한 힘이다. 자극(磁極)과 전극(電極)은 서로 같은 극끼리는 밀고 다른 극끼리는 당긴다.

물질은 모두 극성을 가지며, 다른 극성을 가진 것과 결합하기를 좋아한다. 그런데 이 결합, 즉 합체(合體)하는 것은 두 원자 전체가 하나로 되는 것이 아니라 최외각에 돌고 있는 일부의 전자(電子)를 적정 시간동안 상대 원자 속에 주기적으로 삽입하여 서로 공유하는 것이다. 물질 중 가장 많은 네개의 전자를 공유하는 것은 다이아몬드로서 가장 아름답고 견고한 물질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자를 한 개만 공유하는 소금은 결합력이 약해서 물에만 들어가도 분리되고 만다.

우리는 친하거나 사랑할 때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밀접하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그리고 공간적으로 서로 가까이 있는 것, 즉 자주 만남을 말한다. 이들은 이 만남을 통하여 서로 정(情)이라는 것을 나누게 되고 많은 만남 즉 많은 정을 나누는 사람들끼리는 굳게 결합되며, 이들끼리는 무작정 좋고 서로 아까운 것이 없게 된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우리들도 많은 사람들과 만나서 나누고 결합하면 좋겠다. 그것은 부드러운 눈인사라도 좋고 따뜻한 차 한잔이라도 좋다. 정이 부족한 이웃이거나 물질적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더욱 좋겠다. 창조주께서는 이 세상의 물질과 사람을 같은 나눔의 섭리로 지으셨기 때문이다.

문재덕.경북대 교수.전자전기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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