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양오리온스가 감독없는 팀 골드뱅크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동양은 27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 골드뱅크와의 시즌 32차전(골드뱅크 4차전)에서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90대92로 아쉽게 주저앉았다. 이로써 동양은 시즌 2연패를 당하며 14승18패를 기록, 골드뱅크와 공동 6위를 마크했다. 골드뱅크는 3연승.
이날 동양은 홈구장에서의 연패위기를 의식한 듯 초반부터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했으나 전반적으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는데다 상대 주 득점원인 현주엽(28득점-7리바운드-8어시스트)을 막지 못했다.
동양은 1쿼터를 27대19로 앞섰으나 현주엽의 개인 돌파를 막지 못하면서 2쿼터 46대45, 3쿼터 69대67로 추격당했다.
승부처는 4쿼터 종료 4분여전. 동양의 전희철이 80대81로 1점 뒤진 상황에서 백코트하다 호프와 부딪쳐 벤치로 물러나면서 승부의 추는 골드뱅크 쪽으로 기울었다. 골드뱅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현주엽의 자유투 1개와 그레이의 야투로 84대81 3점차로 달아났고 86대83에서는 변청운의 3점슛으로 간격을 벌렸다.
종료 9.5초전 동양은 87대91에서 박규훈의 3점슛으로 1점차로 따라붙고 6.7초전(90대92)에는 이인규의 골밑 돌파로 동점을 노렸으나 승부의 여신은 동양을 외면했다.
서울에서 조부상을 치르고 이날 오전 대구로 내려온 전희철은 3점슛 3개를 포함 19득점했으나 종료 1분6초전 현주엽에게 발목을 밟히면서 다시 넘어져 들것에 실려나가는 불운을 겪었다.
부산에서는 기아가 선두 SK를 79대76으로 제압, 9연패 후 쾌조의 4연승 행진을 했다.
현대는 대전 홈에서 신세기를 84대76으로 여유있게 물리치고 29일만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金敎盛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트럼프, 중동상황으로 조기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