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살아서 날갯짓하는
그리운 그대에게로 간다.
잠겼다가 다시 떠오르는 맑은 저 얼굴.
내 이마 위에 오려두고
허망한 꿈을 지우고 슬픔을 지운다.
지우고 지워도 다시 살아나는 그리움
흔들리지 않는 아픔으로
수평선 너머로 밀려날듯
위태롭게 서 있다.
느름하고 순결한 모습
가까이 할 수가 없구나
지울 수 없는 상현달로 떠서
출렁이며 밀려오는
아픔 하나. 그리운 모습.
-'경주문학' 24집에서-
△경주 출생
△영남대 졸업
△'현대시학'으로 등단(1974)
△시집 '비 내리는 밤' 등 다수
△문협경주지부장.예총경북지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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