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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줄 사람은 많은데 회비 안걷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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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적십자 김훈남회장 후원금 확보 동분서주

"IMF이후 도와줄 사람은 늘어나는데 온정의 손길은 갈수록 뜸합니다. 아직 IMF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김훈남(58·김훈남성형외과 원장)씨. 재해구호사업, 빈민구제활동, 장학사업 등 올해 해야할 일은 많은데 시민들의 후원금이 줄고 있어 걱정이 태산이다. 목표액 18억3천여만원을 채우지 못했던 지난해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실정.

"전국 3대 도시의 명성과 달리 대구 적십자회비 목표액은 전국 8위입니다. 올해도 인상률을 가장 낮게 책정, 19억6천여만원을 목표액으로 잡았지만 어떻게 메울지 걱정이 앞섭니다"

김회장은 시민들의 조그마한 성의가 지난 22일 지하철 붕괴사고때 구호사업의 밑거름이 되는 등 사회를 밝히는 등불이 된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빌게이츠가 국제백신연구소에 올해부터 5년간 4천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한 소식을 듣고 올바른 기부문화 정착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오는 20일부터 3월말까지 가정으로 우송되는 적십자회비 납부 통지서에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되돌아 오기를 희망하는 것이 김회장의 새천년 바람이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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