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부두 파업이 2일로 예정되면서 물류운송 차질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수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신선대부두와 우암부두의 하역운송노조 승인문제로 촉발된 태업과 전국운송하역노조 컨테이너화물 운송지연에 따라 지금까지 수십억원대의 손실을 입었으며 파업을 우려한 외국선사들이 부두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환적화물을 외국부두로 옮겨갈 것으로 보여 전체적인 피해는 5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테이너화물을 목적지로 직수송하지 않고 중간기항지에서 작은 선박에 옮겨 실은 뒤 분산 수송하는 환적화물의 경우 높은 부가가치를 지니고 있으나 특성상 일반화물보다 기항부두 변경이 손쉬워 부두파업에 따른 하역차질이 우려될 경우 외국선사들이 기항지를 일본 고베항이나 대만의 가오슝항 등지로 옮길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실제로 1일부터 6일까지 일주일동안 신선대부두로 입항하기로 한 컨테이너 선박 19척 가운데 4척만 신선대부두 접안을 확정한 상태며 나머지 선박은 노사분규에 따른 하역차질을 우려, 기항부두를 옮길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부산·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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