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의 총선전략은 보수세력 결집과 민주당과의 차별화에 집중돼 있다. 이를 통해 현 의석수 53석 이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자민련의 최대 관심은 민주당과의 차별화 전략을 통한 텃밭 고수다. 특히 충청권을 지키기 위해 시민단체 낙천.낙선운동을 역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잠시 주춤하던 시민단체 음모론에 김종필 명예총재가 불을 댕긴 것도 이 때문이다. JP는 8일 '모택동 비록'을 거론해 낙천.낙선운동에 나선 시민단체를 중국 문화혁명기의 '홍위병'에 비유했다. 시민단체의 정계은퇴요구는 자신을 제거하려는 현 정권의 음모라며 피해상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시민단체 음모론에 대한 후속공격을 위해 시민단체와 여권의 연계의혹을 뒷받침할 각종 자료를 다각도로 수집하고 있는 중이다. 필요할 경우 이를 전격 공개할 생각이다.
이는 또 영남권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반DJ정서가 강한 지역특성을 감안, 이를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특히 민주당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일 경우 영남권 정서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2의 텃밭이었던 영남권 배려 차원에서 선거대책위원장도 영남권 인사로 앉힐 방침이다. 현재 이한동 총재권한대행 등이 영남권 인사중 거물급을 접촉하고 있는 중이다.
또 수도권 전략으로는 민주당에 대한 압박전술을 계속할 경우 부분 연합공천을 받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역의원 9명이 포진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공천을 포기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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