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명산품인 곶감의 유명세를 이용, 중국산 및 타지역 곶감들까지 상주산으로 둔갑돼 국내 시장에 유통되고 있어 상주 곶감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설을 전후해 상주지방에서는 통신판매와 직판 등을 통해 30억원어치 이상의 곶감이 판매됐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지역 곶감 상인들인 수입 업자들이 중국산 등 외지 곶감을 대량으로 들여와 서울 대구 등지로 재포장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현지서는 대부분이 상주산으로 둔갑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설 이후 시청에는 곶감 품질저하는 물론, 변질 등에 대한 항의 전화가 전국 곳곳에서 걸려오고 있어 직원들이 해명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도시서 상주 곶감으로 둔갑, 판매되는 중국산 곶감의 경우 지역 수입 업자들은 원산지를 중국산으로 표시해 외지로 내보내기 때문에 단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주시는 이같은 둔갑 판매에 대한 실태 파악을 위해 담당 직원들을 대구를 비롯, 전주, 광주, 서울 등 소비지로 보내 유통과정을 추적하는 등 지역 명산품 보호 대책에 나섰다.
시는 오는 16일에는 지역에 곶감 생산 및 유통 판매업자들을 모두 불러 곶감 대책회의를 갖는 등 우리고향 명산품 지키기 운동을 실시키로 했다.
상주지역에는 매년 곶감 한품목 만으로 230여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고 감 연구소 등에서는 새로운 품종 개발 등 노력을 쏟고있다.
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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