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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원 파문 정국파행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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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정형근 한나라당의원 체포시도 파문과 관련, 상대당 총재까지 겨냥하는 등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오는 15일부터 소집될 임시국회를 통해 검찰 체포시도의 부당성과 표적수사 의혹을 집중 거론하는 등 대여 투쟁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방탄국회라고 비난하며 불참의사를 거듭 밝혀 정국파행이 심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여야 모두 이번 사태의 장기화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부담을 갖고 있어 이날중 재개될 양당 총무간 접촉 등을 통해 타협국면을 모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14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당 6역회의를 열어 정 의원의 검찰출두를 거듭 촉구하는 동시에 이회창 총재를 최종적인 책임자로 규정, 맹비난했다.

이와 함께 이 총재에게 보낸 공개질의서에서 하순봉 총장에게 검찰출두 약속을 하도록 지시했는지와 정 의원에게 출두하지 말라고 했는지 등을 따졌다.

한나라당도 총재단 및 주요 당직자 연석회의를 통해 여권 음모론을 5단계 시나리오 등으로 구체화시키면서 야당궤멸공작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맞섰으며 국회 개회와 함께 법사.국방 등 4개 관련 상임위 소집을 요구키로 했다.

이 총재는 "정 의원 체포시도는 긴급체포의 요건을 못 갖췄을 뿐 아니라 집단적으로 폭력을 행사함으로써 국가권력의 정당한 행사로 볼 수 없다"며 "법의 이름을 빌린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정 의원을 정치적으로 부당하게 구속하지 않겠다면 출두시켜 조사에 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혀 체포저지에 따른 부담감도 내비쳤다.

앞서 하 총장은 "이번 사태는 여당내 공천분란에 대한 분위기 호도와 야당 탄압을 위한 김대중 대통령의 외곽 때리기"라며 "언론문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대통령 일가 비리의혹조사, 김정일 관련 발언 등을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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