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툇마루-혼이 담긴 시공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연이은 부실공사 사고 소식이 우리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시공업체 당사자뿐만 아니라 관계 기관의 담당자도 불안할 것으로 본다. 마음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겠지만 그 동기는 다를지 모르겠다. 시민들은 해당 공공시설물을 이용하다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일터이고, 시공업자나 감독자는 책임소재가 재수 없게도 자신한테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일 성 싶다.

하지만, 불안감 그 자체를 따져 문제삼기보다는 부실공사를 애초에 허용하는 마음자세를 문제삼아야 할 것이다. 내 자신뿐만 아니라 내 가족이 사는 곳이고, 훗날까지 내 자손들이 살 곳이라고 믿는다면 앞으로 두고두고 사용하게 될 내 자신, 내 가족, 내 자손에게 미칠 재앙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뜨내기 정치인과 같은 마음자세와는 달라야만 하는 것이다.

떠나갈 마음을 지닌 사람들에게 우리 지역 일을 맡겨서는 안될 줄 안다. 모든 시민에게 문자 그대로 '혼이 담긴 시공'을 하는 마음가짐으로 선거에 임하기를 당부한다. 올 봄에는 부실공사를 허용하는 마음의 뿌리를 제거하기를 바란다.

김 규 원 경북대교수·사회학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