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부실공사 사고 소식이 우리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시공업체 당사자뿐만 아니라 관계 기관의 담당자도 불안할 것으로 본다. 마음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겠지만 그 동기는 다를지 모르겠다. 시민들은 해당 공공시설물을 이용하다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일터이고, 시공업자나 감독자는 책임소재가 재수 없게도 자신한테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일 성 싶다.
하지만, 불안감 그 자체를 따져 문제삼기보다는 부실공사를 애초에 허용하는 마음자세를 문제삼아야 할 것이다. 내 자신뿐만 아니라 내 가족이 사는 곳이고, 훗날까지 내 자손들이 살 곳이라고 믿는다면 앞으로 두고두고 사용하게 될 내 자신, 내 가족, 내 자손에게 미칠 재앙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뜨내기 정치인과 같은 마음자세와는 달라야만 하는 것이다.
떠나갈 마음을 지닌 사람들에게 우리 지역 일을 맡겨서는 안될 줄 안다. 모든 시민에게 문자 그대로 '혼이 담긴 시공'을 하는 마음가짐으로 선거에 임하기를 당부한다. 올 봄에는 부실공사를 허용하는 마음의 뿌리를 제거하기를 바란다.
김 규 원 경북대교수·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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