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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진의 스포츠과학-시차와 경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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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들은 해외경기때 일주기리듬(Circadian Rhythm)의 혼란으로 충분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일주기리듬은 약 24시간을 주기로 체온, 수면, 호르몬 활동 등과 같은 생리적 기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신체의 시계에 해당한다. 지구 동서간 시차가 있는 지역으로 멀리 이동할 경우 일주기리듬의 차이로 신체는 피로 현상을 보인다. 해외로의 먼 이동이 아니더라도 수면부족, 활동시간대의 변화, 여성이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 등은 일주기리듬의 혼란을 가져온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일주기리듬을 맞추기까지 발생하는 시차 피로는 수면과 소화, 정신, 체력의 기능 저하를 유발하며 두통, 심리적 불안, 감각 장애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지난 83년 미국의 스포츠생리학자들이 레슬링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 6시간의 시차 이동은 근력 및 지구력의 현저한 약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차 피로는 서쪽보다는 동쪽으로 이동할때 더욱 심해진다고 한다. 그 이유는 신체가 지닌 일주기리듬이 24시간보다 약간 길기 때문에, 시간이 길어지는 서쪽으로는 적응이 보다 쉽게 이뤄진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시차 피로는 3시간 이상의 시차 지역에서 발생한다. 시차에 대한 적응시간은 3시간의 시차지역에서 수면은 2~5일, 심박수는 3~4일, 협응력은 3~6일이 요구되는데, 전체적인 시차적응은 1시간당 하루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3시간의 시차지역에서 경기를 한다고 가정하면 최소한 3일전에 현지에 도착, 적응훈련을 할 필요성이 있다.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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