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도심 확 바뀐다

동성로·교동시장·약전골목 등 대구 도심의 명물거리에 소규모 쉼터가 조성되고 명물거리임을 알리는 일주문이 설치되는 등 도심 거리가 바뀌면서 이를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구 중구청은 다음달 초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 중앙파출소 앞, 동아양봉원 앞 삼각지 등 3곳에 도심 쉼터를 착공, 오는 5월말 동성로 축제에 맞춰 완공하기로 했다.

중구청은 총예산 5억원을 확보, 3곳의 쉼터에 느티나무를 심고 분수대와 벤치를 설치해 도심 쉼터로 활용할 계획이며 동성로 배전박스 이전이 완료되는대로 나무를 심어 녹지공간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중구청은 이와 함께 교동시장내에도 올해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30평 규모의 휴식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곳에 현대식 화장실과 쇼핑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교동시장외에 서문시장에도 '만남의 광장'을 설치,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휴게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도 추진중이다.

대구시가 본격적으로 관광명소로 개발할 예정인 '약전골목'은 연내에 중앙파출소쪽 입구와 서성네거리쪽 입구에 '약전골목'임을 알리는 일주문이 설치된다.

이와 함께 중구청은 지난달 봉산문화거리 양쪽에 설치된 각종 상가 간판 80개를 1억8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미적 감각을 살린 형태로 모두 교체한 데 이어 문화거리임을 알리는 대형 안내표지판을 설치했으며 조만간 봉산동 동사무소를 개조, '문화의 집'도 만들 방침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 등 대형 국제행사에 대비, 도심을 중요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라며 "문화관광부 등 중앙부처의 국비지원도 늘어나고 있어 계획추진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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