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우리가 책임진다'
삼성이 용병과 스타급 선수의 영입으로 주전경쟁이 치열하지만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포지션이 있다.
정경배, 김태균이 지키고 있는 2루와 유격수. 이들은 8개 구단 가운데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난공불락의 키스톤 콤비다. 삼성에서 두 선수가 없다면 새천년 우승의 꿈이 물거품이 되고 만다.
정경배와 김태균은 이승엽의 그늘에 가려 있지만 영양가 만점의 수비와 하위타선인데도 한방에 팀분위기를 바꾸는 공격력으로 삼성으로서는 소금같은 선수.
두 선수는 수비범위가 넓고 타구에 대한 판단능력이 빨라 지난해 8개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실책으로 그물망수비를 펼쳤다.
미국인 인스트럭터로부터 수비력에 대해 격찬을 받은 정경배는 올 시즌 톱타자로 낙점받을 가능성이 크다. 코칭스태프는 빠른 발을 갖고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를 펼치는 그를 적임자가 없는 1번타자감으로 지목하고 있다. 지난해 타율 3할1푼2리, 18홈런, 53타점, 16도루로 프로데뷔후 최고의 성적을 올린 정경배는 올 시즌 골든 글러브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김태균은 지난해 2할4푼4리, 12홈런, 53타점을 기록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을 터뜨리는 타력을 갖췄다. 정확한 스텝과 빠른 글러브질, 강한 어깨로 수비의 3박자를 갖춰 올시즌에도 변함없는 삼성 수비의 핵으로 기대된다.
두 선수는 "서로 눈빛만 봐도 마음을 읽는다"며 "올 시즌에도 팀 우승을 위해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애리조나 피닉스.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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