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클린업트리오 타순구성을 두고 고민에 휩싸였다.
코칭스태프는 이승엽, 스미스, 프랑코 3인으로 구성될 역대 최강의 호화타선을 어떻게 배치하면 팀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느냐에 골몰하고 있다.
이는 또 홈런타자이면서도 고타율을 자랑하는 이승엽을 몇 번에 앉히느냐와도 직결돼 있다. 백인천 타격인스트럭터와 박흥식 타격코치는 프랑코, 이승엽, 스미스 순의 구성을제안하고 있다.
프랑코가 3인 가운데 가장 정교한 타격기술을 갖고 있는데다 우중간의 밀어치기로 팀배팅에 능해 진루타를 많이 쳐야 할 3번감에 적합하다는 것.
이 경우 장타력과 정교함을 겸비한 이승엽을 4번으로 앉히고 일발장타의 스미스는 자연스레 5번으로 내려 간다는 구상이다. 이 안은 상대 투수들의 이승엽 기피를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김용희 감독은 이승엽, 스미스, 프랑코 순의 타순을 고려하고 있다. 이승엽을 3번에 투입해도 스미스와 프랑코가 뒤를 받치고 있어 걸릴 수 없는데다 3번이 이승엽에게 가장 부담을 줄여 준다는 것.
또 이승엽이 97년 시즌중에 3, 4번을 오가다 슬럼프를 겪은 경험이 있어 그를 3번에 고정시켜 안정된 타격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구상이다.
김용희 감독은 "세타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부진에 빠지거나 부상을 입는 등의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이승엽, 스미스, 프랑코 순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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