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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지역후보 연고성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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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내 고향인데'

공천 탈락에 따른 지구당 위원장의 반발로 곤욕을 치뤘던 한나라당 수성갑과 중구, 남구 지역 공천자들이 이번엔 '낙하산 시비'에 시달리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중구의 백승홍 의원.

백 의원은 선거구 통합으로 서구에서 중구로 지역구를 옮긴데다 현 지역구 의원인 박준규 국회의장이 동구와 달성 등지를 옮겨다니다 지난 총선에서 중구에서 당선된 후론 지역구를 거의 찾지 않은 탓이다. 이 때문에 중구 구민들 사이에는 '중구가 방랑자의 안식처냐'라는 비아냥이 적잖다.

백 의원은 이에 대해 연고성을 내세우며 반박하고 있다. 자신이 정치에 입문한 12대 총선 당시 중.서구가 하나의 선거구였고 삼덕동에서 30년간 산 중구 토박이라는 주장이다.

백 의원은 "서구 집은 팔려고 내놓았고 지난달초 중구 아파트를 사서 입주했다"며 "정말 나는 진정한 중구인"이라고 주장했다.

고교 졸업후 정치 입문을 위해 지역을 찾은 수성갑의 김만제씨와 남구의 현승일씨도 적잖이 신경이 쓰이는 눈치.

하지만 두 사람의 대응 방식은 조금 다르다.

김씨는 어릴적 자신의 과수원이 수성구에 있었고 '그 유명한 덕산탕집 아들'이라는 구호로 연고성을 강조한다.

현승일씨는 정면 돌파 방식을 택하고 있다.

외국 유학과 국민대 총장 등으로 바쁜 사회생활을 하느라 솔직히 고향을 자주 찾지 못했으나 정치 입문을 결심한 만큼 고향분들의 검증을 받고 싶다는 논리를 편다.

현씨는 "지난 연말 여.야로부터 전국구 제의를 무수히 받았으나 거절했다"며 "내가 지닌 교육에 대한 전문성으로 평가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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