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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집회 참석 노인 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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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2시쯤 대구시 북구 산격4동 대구체육관에서 세계평화통일 가정연합회 주최 '문선명 총재 80회 탄신 기념 및 통일 촉진 전진대회'에 참석했던 신도 7천여명이 체육관 2층 남문 출입구를 통해 한꺼번에 빠져나오다 수십명이 잇따라 넘어졌다.

이 사고로 김시경(83·여·대구시 수성구 수성4가)씨가 깔려 숨지고 정재조(82·여·대구시 중구 대신2동)씨 등 50~80대 참가자 7명이 중경상을 입고 파티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씨는 "행사가 끝난 후 버스를 타기 위해 숨진 김할머니와 함께 출입구를 나오는데 갑자기 뒤에서 심하게 밀어 사람들이 한꺼번에 넘어졌다"고 말했다.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에 안전지도요원 60여명이 배치됐으나 퇴장할 때 참석자들이 타고온 버스가 정차돼있는 체육관내 남쪽 출입구쪽으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고가 일어났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9일 오후 행사 안전관리책임자인 세계평화통일 가정연합회 북대구교구장 이모(42)씨 등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문선명 총재는 사고 발생 1시간20분여 뒤인 오후 3시20분 쯤 대구공항을 통해 상경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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