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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재이용시설 갖춘 기업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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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우리나라가 물부족 사태에 직면한다는 전망에 따라 환경부가 올들어 물절약 범국민운동본부를 설치, 물절약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오는 6월5일 '세계환경의 날'에 물 절약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체를 발굴, 표창할 계획이지만 22일 현재 대상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다.환경관리청 김종기 지도계장은 "대구·경북지역 1천800여개 폐수 배출업체 가운데 사용한 물을 재이용하는 곳은 포항제철 등 20여개 업체에 불과한데다 포항제철을 제외하고는 재이용량이 미약해 모범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김계장은 "간담회를 개최하고 협조문을 보내는 등 물의 재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기업체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내세우며 재활용 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관리청이 주관, 기업체와 하천을 연결하는 '1사1하천 정화운동'도 업주들의 외면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 운동은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대구·경북 참가업체는 31개에 머물러 흐지부지해진 상태다.

또 (사)대자연환경보전협회에 따르면 대구 시민들의 물 절약 의식은 80% 이상이 불량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환경보전협회 윤녹경 부회장은 "80년대부터 매년 물 절약 등 환경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 시민들의 의식 변화를 지켜봤으나 여전히 낙제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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