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발생한 수포성 가축질병은 농림부 산하 수의과학검역원이 확인검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판정됐다.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1934년 북한지역에서 발생한 이래 66년만이다.
김옥경 수의과학검역원장은 파주의 젖소에서 발생한 수포성 질병 시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구제역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2일 발표했다.
김 원장은 "병든 소의 물집과 타액, 혈청에 대한 유전자 분석결과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전자현미경으로 바이러스도 확인했다"며 "바이러스 분리시험 결과 중국.대만 등 아시아에서 수년전 유행했던 O형 구제역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역원은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의 시험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구제역'으로 확진한다고 설명했다.
2일 충남도는 지난달 31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홍성군 구항면 장양리 이모씨의 축사에서 사육중인 한우 38마리 중 5마리의 혈액과 혈청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이 가운데 5마리가 수포성 질병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도는 농림부의 지시에 따라 이씨와 같은 마을 최씨 축사의 한우 58마리와 이들 축사로부터 500m 반경에 있는 5개 농장의 한우 35마리 등 총 93마리를 살.처분키로 하고 이들 축사에 대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금곡2리의 한우 10여마리에서도 수포성 질병을 의심할만한 초기증세가 나타나 2일 방역당국이 초동방역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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