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내버스 노사협상 결렬 조짐

대구 시내버스 노조가 3일 오후까지 4일부터의 총파업 돌입을 철회하지않아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구시내버스 노조는 3일 오전11시 달서구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분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출정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노조는 2일 버스조합측과 6차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차로 협상이 깨져 3일 오후 4시 버스조합측과 임금 12.6% 인상, 차량대물종합보험 가입, 한달 근무일수 26일에서 25일로 단축 등을 놓고 최종협상을 벌인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4일부터 전국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와 연계,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대구시는 시내버스의 총파업 예고에 따라 자가용버스와 전세버스, 관용버스를 동원,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키로하는 한편 개인택시 부제해제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4일 오전6시부터 버스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시내버스 90개노선중 중복노선과 순환노선을 제외한 70개 임시운행노선에 24인승 이상 자가용 버스.관용버스.전세버스 900대를 투입, 운행키로 했다.

자가용 버스 690대는 41개 일반버스 노선에 배치되고 전세버스 190대는 19개 좌석버스 노선에, 관용버스 20대는 10개 오지노선에 투입돼 오전6시부터 밤10시까지 운행된다. 비상수송 버스의 요금은 일반 1천원, 학생 500원으로 결정됐다.

시는 이와 함께 시내버스가 정상운행될 때까지 개인택시 1만6천836대의 부제를 해제하고 자가용 함께타기, 시민걷기운동을 함께 추진해 교통량을 줄일 방침이다.曺永昌.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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