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글락소 웰컴 제약회사 연구원 스티븐 데이비스 박사는 지난 2일 미국 암연구 학회에서 "항암치료 화학요법의 가장 큰 부작용 중 하나인 탈모를 차단할 수 있는 연고제를 개발했다"고 보고했다.
암치료 화학요법이 시작되기 전 머리에 발랐다가 몇시간 뒤 물로 씻어내도록 고안된 이 연고는 혈액 속으로 흡수되지 않으며, 쥐실험에서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그는 항암제인 에토포사이드를 쥐에 투여한 결과, 연고를 바르지 않은 쥐의 90%가 털이 빠진 반면 연고를 바른 쥐의 50%는 털이 전혀 빠지지 않았고 나머지 25~75% 정도에서는 탈모방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고의 주성분(GW8510)은 세포분열을 자극하는 기본물질 중 하나인 사이클린 의존 키나제-2라는 효소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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