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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이 5.16 쿠데타 이후 40년만에 처음으로 노동계 진보정당의 원내진출에 '현실적인'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신설된 울산 북구에서 당원 투표에 의해 후보로 선출된 최용규(崔勇圭) 후보가 시종 선두를 지키고 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으며 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예견했다.

여당의 전국 판세 분석에서도 최 후보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민주노동당의 자체조사 결과로도 상당한 격차의 우세로 나타나고 있는 점이 이같은 원내진출 '꿈'의 실현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최 후보는 조합원수 500명 정도인 소규모 현대자동차 납품업체 노조위원장을 지낸 것이 경력의 전부지만, 당내 후보경선에서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을 지낸 이상범(李象範) 전 울산시의원을 누르는 이변을 낳아 주목을 받았다.

민주노동당은 현대자동차 노조원들이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울산 북구의 특성에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완성차 업계의 자동차 산업 해외매각 반대를 위한 연대파업의 영향이 더해져 지지도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권영길(權永吉) 대표가 후보로 나선 경남 창원을도 오차 범위 이내의 경합을 보이는 가운데 권 후보의 막판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며 기대를 걸고 있고,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동구 이갑용(李甲用) 후보는 이변가능지역으로 분류했다.

울산 중구에서 범노동계로 분류되는 무소속 송철호(宋哲鎬) 후보도 박빙의 선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민주노동당은 분석했다.

진보정당들의 원내진출은 4.19 혁명 직후까지는 비교적 활발했으나 5.16 쿠데타이후 사실상 명맥이 끊겼다.

지난 88년 13대 총선 당시 전남 신안에서 평민당 한화갑(韓和甲) 후보의 피선거권 박탈로 한겨레민주당 박형오(朴亨午) 후보가 당선됐으나 당의 성격을 놓고 논란이 있었는데다 박 후보가 당선 직후 평민당에 입당해 의미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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