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행락철을 맞아 주말 음주 운전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4월 들어 주말마다 동창회 등 각종 행사가 늘어나고 행락객들의 이동이 빈번해지면서 전체 교통사고의 절반 가량이 음주 운전자에 의해 얼룩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주말인 15~16일 27건의'주취운전자 적발보고서'를 작성했다.이 가운데 야간 음주 단속에서 적발한 10건을 제외한 17건은 교통사고 처리과정에서 드러난 음주 사고였다. 이는 수성서 관내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31건)의 55%를 차지했다.
동부경찰서는 16일 13건의 교통사고를 처리하면서 6명의 음주 운전자를 적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달서경찰서에서는 15~16일 발생한 교통사고 20건 가운데 9건이 음주 운전으로 빚어졌다.
수성서 교통사고조사계 박대동 계장은"3월까지는 주말 음주 운전 사고가 10건을 넘지 않았는데 지난주부터 늘어나고 있다"면서"음주 운전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10~20%에서 40~50%대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수성경찰서는 행락철이 본격화하면서 주말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 도심 진입로 등에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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