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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전 그친 3당 총무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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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한나라당 자민련 등 여야 3당간의 총무회담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렸으나 최대 쟁점인 원 구성과 관련해선 각 당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 그치는 등 치열한 탐색전을 거듭한 끝에 오는 26일 재협상키로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특히 국회의장 선출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당까지 경선 가능성을 밝혀 사실상 표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으며 결국 캐스팅 보트역을 행사할 자민련 측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의장선출 방식을 둘러싸곤 여야가 기존 방침을 고수, 한 치의 진전도 없었다. 민주당 박상천 총무는 "현 정권의 임기가 3년이나 남은 시점에서 야당 측에 의장직을 넘겨 줄 경우 국정 운영이 제대로 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등의 논리로 집권 여당이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는 "원내 제 1당이 맡는 게 순리"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팽팽히 맞서자 박 총무는 "한나라당 측이 끝까지 반대할 경우 경선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표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요건(20석) 완화 문제와 관련, 자민련 이긍규 총무는 17석으로 하향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 총무는 "당내 논의 결과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며 반대한 반면 민주당 박 총무는 "당에서 논의해 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또한 자민련의 총무회담 참석에 대해 한나라당 측은 "차기 원 구성 협상인 만큼 교섭단체가 되지 못한 자민련은 자격이 없으며 다만 15대 국회와 관련된 사안에 한해 제한적으로 참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은 "이번 국회 임기가 5월29일까지이므로 총무협상에 나올 수 있다"고 자민련 측을 지원했다.○…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은 의장 선출 문제에 부딪혀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못했다. 여야는 의석 비율에 따른다는 원칙에는 일단 합의해 놓고 있으나 정무, 행자, 법사위 등 일부 상임위를 서로 차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협상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별다른 이견이 없는 여야 공동의 관심 사안들에 대해선 손쉽게 합의가 이뤄졌다. IMF 사태 등으로 보류된 의원 보좌관 1명 증원 문제를 금년중 시행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127억원의 예산을 이미 확보해 놓고 있다.

또한 의정정수 축소에 따라 상임위별 정수 조정문제를 조속히 매듭짓고 관련 규칙 개정안을 공동으로 제출키로 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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