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차츰 무더워지고 있다. 이때쯤이면, 유난히 땀이 많은 사람은 남다른 고민에 빠지게 된다. 무좀이 재발하고 발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기 때문. 심한 발냄새는 본인뿐 아니라 주위사람들에게도 심한 불쾌감을 줘 여간 마음 쓰이는 게 아니다.
발냄새는 피부에 있는 여러가지 세균과 곰팡이에 의해 피부의 각질층이 분해되면서 나는 것이다. 발에 땀이 많은 사람, 비만자, 당뇨 있는 사람에게서 그런 경우가 많다. 발냄새 때문에 고통 받을 정도면, 피부과를 찾거나 생활·민간요법이라도 해 보는 것이 좋다.
발냄새를 줄이는 생활요법 중 하나는, 항생물질이 섞인 비누로 깨끗히 자주 씻고 완전히 말리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구두를 자주 바꿔 신고, 잘 말리는 것도 필요하다. 외출 때는 발가락 사이와 신발에 파우더를 발라 발을 항상 건조하게 하면 좋다.
장갑 모양의 '발가락 양말', 제취제가 섞인 양말 등을 신으면 발냄새를 줄일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스프레이 타입의 발냄새용 탈취제를 갖고 다니면서 수시로 뿌려주는 것도 한 방법. 백반을 구워 가루로 만든 뒤 신발에 뿌리거나, 무 삶은 물에 매일 2, 3회 발을 담그는 방법도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민간 요법이다.피부과적 약물 치료에는 항생제 연고, 글루타르 알데하이드제제, 알류미늄 클로라이드제제 등을 쓴다. 5천배로 희석한 Kmno4용액 혹은 포름알데하이드에 정기적으로 발을 담그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약한 전류를 통하게 해, 땀이 분비되는 관을 막는 전기 영동법도 매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병원에 자주 가야 하고 치료에 30분 정도나 걸린다는 번거러움이 있다.
김병천 교수(계명대 동산병원 피부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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