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왕명 사리함과 금동대향로가 나온 백제 마지막 수도 충남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나무막대기에 새긴 글자(刻字)와 묵을 쓴 글씨가 함께 있는 특이한 형태의 목간과 지게를 비롯한 백제인들의 각종 생활유물이 출토됐다.
지난해 9월 이후 지금까지 이곳을 발굴 중인 국립부여박물관은 25일 능산리 현장에서 발굴지도위원회를 갖고 이번 발굴결과 드러난 목간 5점을 비롯한 유물들을 공개했다.
유물 중 백제 것으로는 지금까지 출토 사례가 그리 많지 않은 목간은 특히 주목을 끌었다.
새긴 세 글자 중 현재로는 '奉義'(봉의·의로움을 받든다는 뜻인 듯) 두 글자가 확인됐으며 묵서명 7글자는 '◎道◎立一二年'(◎는 미판독)으로 육안판독됐는데 현재로서는 연도를 표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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