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부곡병원국립정신병원에서 입원수속 환자의 몸을 제대로 수색하지 않아 환자가 몰래 숨긴 흉기를 마구 휘둘러 입원환자와 간호조무사 등 5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오후 4시10분께 경남 창녕군 부곡면 국립부곡정신병원 301호 병실에서 입원수속을 마치고 손발이 묶인 채 병실에 들어서던 서모(40·경주시 안강읍)씨가 밧줄을 풀어주자 상의 안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간호실습생 안모(22·여·마산대학 간호과 3년·창원시 대산면 계동리)씨, 최모(45·마산시 양덕동)씨를 비롯한 입원환자 4명 등 5명의 등과 배를 마구 찔렀다.
이 사고로 안씨 등 3명이 중상을 입고 마산삼성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오후 경북 경주시 안강읍 자신의 집에서 흉기로 가족들을 '죽여버리겠다'며 위협, 신고를 받고 출동한 129 사설경호업체 직원에 의해 손과 발을 밧줄로 묶힌 채 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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