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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경제-국민 한해 소주 소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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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1년에 마신 소주(2홉들이·98년 기준)는 1인당 55병이 넘는다. 4인가정 기준으로 환산하면 한 집에 220병꼴이 되는 셈.

희석식소주 판매량은 95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이같은 판매량 증가는 98년 경제난을 맞고도 마찬가지인 것이 여타 소비재의 판매량 감소와는 다른 점이다. (주)금복주 신영휴 전무는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대중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 덕분'으로 분석했다. '잊고싶은 것'이 많았던 그 해에 고가주를 대체하는 경향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99년 판매량이 전년보다 1억ℓ 이상이 늘어난 것은 올해부터 소주의 주세가 35%에서 72%로 오르는데에 따른 가수요가 포함된 것이라고 업계는 설명한다. 실제로 올들어서는 월별 출고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고 있다.

소주판매량은 어디까지가 정점일까.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게 정답. 제조사들의 품질개선, 고급화 노력과 애주가들의 '소주사랑'. 소비패턴 변화가 여전한 것으로 보아 소비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李炯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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