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시와의 관계개선과 지역 경제계 화합을 위해 상의회장 취임식까지 연기하는 등 적극적인 화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선거를 통해 제17대 대구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채병하 회장은 28일로 예정돼 있던 회장단 취임식을 5월 2일로 연기했다.
회장선거직후 부회장단을 구성하던 지금까지 관례와 달리 부회장단 선임뿐 아니라 상임부회장, 사무국장 인선에 대구시와 경제계 조언을 받기 위해 시간적 여유를 가지려했다는 것이 상의 관계자의 설명.
업무일정 문제로 아직까지 문희갑 대구시장과 채병하 회장간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해놓은 채 회장은 다음주초까지 문시장을 만나 상의의 각종 현안에 대한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채 회장은 이를 통해 부회장단 구성 등에 대해 별도의 안 제시없이 대구시가 추천하는 인물을 적극 수용해 시와의 관계개선은 물론 지난 21일 선거에서 표대결을 벌였던 태왕물산 권성기 회장측 인물도 광범위하게 기용, 경제계 화합을 도모한다는 것.
채 회장은 "이번 기회에 상의회장선거로 지난 6년간 계속됐던 경제계 분열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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