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대구에 첫 등장하는 마을버스가 배차간격이 길고 운행시간이 짧아 시내버스.지하철과 연계가 제대로 안되는 '졸속운행'에 그칠 전망이다.
대구시는 오는 10일부터 칠곡, 고산, 안심, 성서공단, 대곡, 상인 등 7개 노선에 25인승 31대의 마을버스 운행을 허용, 버스업계는 오전 6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이를 운행하겠다고 시에 신고했다.
마을버스가 이같은 방식으로 운행할 경우 새벽 5시 20분부터 자정까지 운행하는 지하철과, 새벽 5시 30분에서 밤 11시 30분까지 다니는 시내버스와의 시민 연계수송에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새벽 출근 및 밤 9시 이후에 귀가하는 시민들은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없고 특히 성서, 고산, 안심 등의 노선은 시 외곽지역으로 낮보다는 새벽 및 심야 출.퇴근 승객이 적잖아 이 곳 주민들에게 마을버스는 무용지물에 불과할 전망이다.
배차간격도 칠곡노선은 18분, 고산 및 안심노선 16.5분, 성서공단노선 15분 등으로 일반버스의 평균 배차간격에 비해 3배 가까이 길어 불편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서울시와 인천시의 마을버스는 새벽 5시 30분에서 자정까지 운행하며 일반버스 및 지하철 운행시간에 맞추고 있고, 배차간격도 서울시는 7, 8분, 인천시는 5~8분 등으로 승객들의 대기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또 버스업계는 마을버스에 초보운전자를 배치, 경험을 쌓게 한 후 일반버스 기사로 전환시킬 계획이어서 마을버스가 '버스기사 운전 연습용'이라는 비난까지 사고 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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