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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단체 요건 완화 민주, 자민련 지지 표명 공조관계 회복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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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문제를 고리로 민주당이 자민련과의 공조관계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 박상천 총무는 3일 여야 총무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자민련이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법개정안을 제출하면 민주당은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20명 이상으로 돼 있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0명 또는 15명 이상으로 조정하자는 자민련의 입장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박 총무는 "유신 이전에는 10석이었는데 유신 이후 군소정당의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20명으로 늘린 만큼 요건완화는 유신 이전으로 환원하는 의미가 있다"며 자민련의 입장을 두둔했다.

김옥두 사무총장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을 지원하고 나선 데는 다목적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당장은 국회의장 선출문제 등 원 구성 협상에서 자민련의 지지를 끌어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고 나아가서는 여소야대 구도를 깨기 위한 것이다. 자민련과의 공조회복을 통해 국정운영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방안의 일환으로 비치고 있다.

우선 의장 선출문제와 관련, 민주당은 자민련이 동조해 준다면 여당의장을 내세울 수 있고 자민련에 부의장 1석까지 할애해 준다는 입장이다. 간단히 보면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문제와 국회의장 선출문제에 대해 서로 이해를 같이 하자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상임위 정수를 조정하면서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게 됐다. 교섭단체구성요건 완화를 공조복원의 디딤돌로도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

이같은 민주당의 자민련 입장 지지와 관련,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는 "한나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계속 추진한다면 향후 발생하는 사태에 대해서는 두 당이 책임져야 한다"며 경고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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