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 계획의 특징은 특차.수시 모집 확대와 특별전형 다양화로 요약된다. 올해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특차모집을 최대한 활용, 수능성적 우수자를 확보하면서, 수능 변별력 약화와 2002학년도 대입제도 변화를 고려, 다양한 재능과 특성을 가진 장래성 있는 학생도 최대한 받아들이는 '양면작전'인 셈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준과 특성에 맞는 대학들의 모집계획을 꼼꼼하게 살펴 가장 유리한 지원전략을 짜는 일이 한층 중요해졌다.
◇특차모집
162개 대학이 12만9천677명을 모집한다. 전체 모집인원과 비교해 일반대학의 경우 36.6%, 산업대학은 22.3%를 특차로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경북대 등 54개대에 불과하고 한국체대, 경운대 등 8개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수능 성적을 반영, 수능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다.
◇정시모집
수시.특차 모집이 늘어난 만큼 정시모집 인원은 22만9천여명에서 21만9천여명으로 약1만명 줄어 특차지원 자격이 안 되는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대학진학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졌다. 영남대, 계명대, 강릉대 등 일부 대학이 지난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았던 '다'군으로 옮겨 모집군별로 골고루 분포됐다. 그러나 이화여대, 포항공대 등 경쟁관계의 주요 대학들은 여전히 '가'군에 집중됐다.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와 수능, 논술, 면접 등 다양한 전형자료가 활용된다.수능시험 대학별 평균 반영비율은 57.7%로 전년도보다 0.7%포인트 높아졌고 학생부 실질 반영률도 평균 8.37%로 0.32%포인트 증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다.
논술은 지난해(26개대)보다 줄어들어 서울대, 경북대 등 24개대에서 실시하며 면접은 57개대에서 반영한다.
◇수 능
수능성적을 50%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53.7%) 등 175개인 반면 50% 미만 반영은 이화여대(48%) 등 17개대이다. 경동대, 대구예술대 등 6개대는 수능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서울대 고려대 등 35개대는 특정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므로 총점이 같아도 해당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수험생이 유리하다.
수능시험 응시계열과 다른 계열에 지원하는 교차지원은 인문계나 예.체능계로 시험을 치른 뒤 자연계로 지원하는 수험생이 지나치게 많다는 비판을 감안, 지난해 170개대보다 크게 줄었다. 제한 100개교, 비제한 90개교.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은 특차의 경우 지난해 64개대에서 83개대로, 정시는 80개대에서 104개대로 각각 늘었다.
◇학교생활기록부
정시모집 반영비율은 40.22%로 전년보다 0.78%포인트 낮아졌으나 기본점수를 뺀 실질 반영률은 8.37%로 높아졌다. 26개 국.공립대의 평균 실질반영률이 8.16%에서 7.9%로 줄어든 반면 교대(10.03%)와 사립대(8.24%)는 크게 늘었다.
교과성적 반영방법은 서울대 등 61개대가 전과목, 경북대 등 84개대가 대학지정 교과목, 이화여대 등 31개대가 대학지정 및 학생선택 과목, 충남대 등 12개대가 학생 선택과목을 반영한다.
◇제2외국어
전체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대학은 공주교대와 한국교원대 등 2개, 서울대, 고려대 등 32개대가 일부 모집단위에서 반영한다. 20점을 반영하는 서울대, 경북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험생이 얻은 점수의 5~10%(2~4점)를 가산점으로 주기로 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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