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는 축구 향연

이달들어 대구에서는 국제대회와 국내 프로경기에다 주니어 대회신설 등 다양한 축구대회로 지역 축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같은 축구대회는 2002년 월드컵 대구대회를 앞두고 대구 프로팀 창단작업의 가속화와 축구열기 조성에 한몫할 전망.

대구시민운동장에서는 오는 29일 경북의 프로축구팀인 포항 스틸러스와 아프리카 축구강국 카메룬대표팀의 일전이 치러진다. 카메룬 대표팀은 2000아프리카 네이션스컵우승팀으로 지난90년 이탈리아 월드컵대회 당시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루마니아를 연파하고 8강에 진출, '검은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

카메룬 대표팀은 지난84년 한국에 5대0으로 패했고 94년 다시 방한해 한국과 두차례 경기에서는 1무1패를 기록(통산1무2패)했다. 카메룬대표팀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35위로 프랑스 출신의 레샹트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에앞서 14일(전남 드래곤스-부산 아이콘스)과 17일(포항 스틸러스-부산 아이콘스)에도 프로 축구경기가 잇따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려 지역팬들에게 오랫만에 프로맛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축구계는 이같은 국내외 대회유치 뿐만아니라 축구꿈나무 육성과 축구붐 조성차원에서 올해 대구시장기 전국 초.중학교 남.여 초청 축구대회를 신설해 8일부터 8일간 열전에 들어갔다. 총102게임이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남초 28개팀을 비롯, 여초 4개팀과 남중 28개팀, 여중 5개팀등 모두 65개팀이 출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대구축구협회 김기진전무이사는 "주니어 대회신설과 다양한 국내외 축구대회 유치등으로 축구붐 조성을 위한 대구시의 노력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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