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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곡 추가 새 찬송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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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 개신교회에서 사용되는 '찬송가'의 내용을 크게 바꾼 새 찬송가가 오는 8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 찬송가에는 외국곡을 대폭 삭제하고 국내 작사·작곡의 삽입을 상당 부분 늘릴 것으로 전해져 '찬양에서의 새 바람'을 통한 교회부흥을 몰고 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찬송가공회'는 지난 달 24일 제18차 총회를 갖고 예장 합동 한명수(수원 창훈대교회)목사를 대표 회장으로 선출했다.

찬송가공회는 이 자리에서 '21세기 찬송가'의 시제품이 오는 8월쯤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찬송가공회에 따르면 선곡작업은 이미 끝났으며, 찬송가 뒷부분에 들어가는 교독문(交讀文)에 대한 마무리작업이 진행중이라는 것.

새 찬송가는 현재 수록곡보다 다소 늘어난 총 640∼650곡 정도 수록될 예정이며, 현재 수록곡 중 외국곡 80여곡이 삭제되고 국내곡 100여곡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새 찬송가의 필요성과 관련, 찬송가공회는 "현행 '통일 찬송가'가운데 외국인이 작사·작곡한 것이 많아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그동안 적지 않았다"며 "21세기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찬송가 보급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통일 찬송가'는 지난 80년 각 교단이 개별적으로 쓰던 찬송가를 통합한 것으로 약 20년간 전교단의 단일 찬송가로 쓰여져왔다.

한국찬송가공회는 △찬송가개발연구위원회 △가사분과 △심의분과 △해설 △교독문 등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21세기 찬송가'와 관련된 세미나와 공청회 등도 계최할 계획이다.

한국찬송가공회 총무 김지수목사는 "외국곡이 대다수를 차지하는데다 불려지지 않는 곡도 많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각 교단의 대표가 파송돼 공동작업이 이뤄져온만큼 일부 교단의 반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崔敬喆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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