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가족화에 따른 사회문제가 확산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 흩어진 문중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뿌리찾기 행사'가 실효를 거두고 있다.
합천군이 지난해 말부터 '뿌리찾기 행사'를 추진, 많은 문중에서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10일 현재 3개 문중에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진주정씨 충장공파(만해당 후손) 문중 200여명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시조의 위패를 모셔놓은 진주시 비봉산 세덕사(世德祠)와 묘소를 참배 했다. 또 합천이씨 종친회는 지난해 말 전북 임실군 종친들의 합천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10일 임실을 찾는 등 문중 문화교류까지 맺고 있다.
특히 합천을 본으로 쓰고있는 초계정씨, 초계변씨 등의 문중에서도 전국에 흩어진 자손들을 모을 계획으로 있어 뿌리찾기 사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울산에서 세덕사를 찾은 정민효(51·상업)씨는 "평생을 살면서 한번도 시조 묘소를 찾지 못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가족과 함께 자주 찾을 것"이라며 흐뭇해 했다.
합천·鄭光孝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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