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 사업을 둘러싼 린다 김 로비의혹사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단군이래 최대 국책사업이라는 경부고속도 차종 선정을 둘러싼 로비의혹이 불거졌다.
독자들은 또 어떤 사건이 일어날 지 불안해 하면서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각종 불법로비사건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김성대(대구시 범어동)씨는 "대규모 국책사업마다 불법 로비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으니 비리, 부패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언제 씻을 수 있을지 답답하다"고 한탄했다. 특히 국가 사정기관이 몇차례나 수사를 했음에도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는데 화가 난 독자들이 많았다. 이도형(대구시 산격동)씨는 "사정기관들은 그동안 눈뜬 장님이었다"며 "이러한 망국형 대형 부정 사건들은 사업추진자, 공직자, 수사기관의 부정과 무능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종합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참에 로비를 양성화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재진(경산시 양기리)씨는 "현실적으로 로비를 막을 수 없다면 차라리 법적 기준을 마련해 로비를 양성화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가 조금씩 풀리면서 대구시내 차량이 급증, 짜증을 호소하는 독자들이 많았다. 인터넷 독자 신경덕(duck5050@hanmail. net)씨는 "출퇴근 시간은 그야 말로 교통지옥이다. 예전같으면 30분 걸릴 거리가 지금은 1시간 가까이 걸린다"며 "시에서는 이 문제를 교통경찰의 수동조작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데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효성가톨릭대가 교명을 대구가톨릭대학으로 바꾼다는 소식도 이번주 독자 마당을 달군 핫이슈. 많은 졸업생과 학생들은 엽서나 인터넷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활발히 전개, 교명변경에 대한 파장의 크기를 보여줬다.
崔昌熙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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