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을 경북 경산.영천 방면 연장 추진과 관련, 1호선은 대구선 복선전철화를 통해 안심~영천까지, 2호선은 지하철노선 신규건설로 사월~하양까지 연장하고 비용 절감 차원에서 경전철 도입과 노선의 지상화가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교통학회 대구.경북지회가 19일 오후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대구광역권 전철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김재석 경일대교수는 지하철 1호선을 연장할 경우 대구선의 복선화가 신규노선 건설보다 비용을 2/3정도 줄일 수 있고 정부의 재정지원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어 가장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 경우 정차역은 이용자 수요와 편의성,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성, 정차역간 적정거리, 장래 개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사복~청천~경일대~효가대~하양~계당~금호~교대~황정~주남~영천 노선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또 2호선은 지난 97년 교통개발연구원이 제시한 사월~정평~경산~영남대~가일~일언~황제~진량~봉회~부기~하양 노선 보다는 진량에서 북리~대구대~부기~하양으로 우회하는 방안이 경제성, 이용율, 역세권의 인구 집중도 등의 측면에서 가장 적절하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영남대 이후부터 현재 대구지하철의 중량(中量)전철 대신 건설비가 저렴하고 효율성이 높은 모노레일 등 신교통수단을 도입하고 지상으로 노선을 건설할 경우 절감되는 재정으로 자인 우회노선을 지선으로 건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용진 계명대교수도 중량전철에 비해 경량전철이 승객추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운영비 등도 적게 든다며 경량전철의 우수성을 지적했다.
윤대식 영남대교수는 대구지하철 연장노선이 경량전철을 할 경우 민자유치가, 중량전철의 경우는 적자운영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철도청이 1,2호선 연장노선을 건설, 운영하는 방안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윤교수는 또 지하철 연장에 들어가는 비용중 국가보조 이외 부분은 대구시, 경북도, 경산, 영천시가 각각 지하철 노선별 이용통행량 비율에 따라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李庚達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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