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 19일 오후 2시 30분부터 10시 사이 5~15㎜ 크기로 네차례나 우박이 내리는 등 영주, 경산, 울진 등 경북 10개 시.군에서 기습적인 우박이 잇따르면서 담배잎 등에 구멍이 뚫리는 등 농작물 피해를 입혔다.
봉화지역은 이날 소나기를 동반한 우박이 10~20분씩 네차례 간헐적으로 이어지면서 잎이 4~6매 정도 나온 담배밭 72ha와 모판에서 정식후 활착단계인 봄배추 50ha에서 잎이 뚫어지고 일부지역에서는 갓 열매가 맺힌 사과밭 60ha에 상처가 났는가하면 고추밭 3ha 등 모두 185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물야면 오전리 죽기마을 김재구(63)씨는 "4천500여평의 담배밭 토엽과 본엽이 우박으로 구멍이 뚫리거나 상처를 입어 앞으로 생육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게 됐다"고 울상을 지었다.
또 예천에도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 갈구.생천.용산리 일대와 풍양면 등지에 직경 2cm크기의 우박이 10분간 내려 담배, 사과, 고추, 참깨 등 30여 ha에서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
상주와 김천, 영주 등지에서도 이날 오후 콩알 크기만한 우박이 10분여씩 내려 수확기 밭작물에 피해를 입혔다.
봉화.金振萬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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