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송진우 두뇌피칭 삼성3연패 수렁

프로 3년차 삼성 김진웅의 힘이 13년차 한화 송진우의 노련미에 눌렸다.삼성이 23일 청주 한화전에서 8대2로 져 올 시즌 세번째 3연패를 당했다.

삼성 선발 김진웅은 힘을 앞세워 정면승부를 걸었으나 5와 1/3이닝동안 홈런 3개포함 7안타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한화 선발 송진우는 좌우코너를 넘나드는 안정된 제구력과 타자리듬을 빼앗는 두뇌피칭으로 9회 1사까지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2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올렸다.

이날 승부처는 1회초. 삼성은 무사 만루찬스에서 프랑코, 스미스, 김한수가 삼진과 내야플라이로 물러나 끌려가는 경기를 자초했다.

1회말 이영우에게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준 삼성은 2회초 김종훈이 역전 2점홈런을 터뜨렸으나 이후 한 명의 주자도 더 이상 홈을 밟지 못했다.

한화는 2회말 이영우의 1점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4회 강인권의 1타점 적시타, 5회 데이비스가 2점홈런, 7회 장종훈이 2점홈런을 잇따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기록의 사나이 장종훈은 7회 좌월 홈런으로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 지난 88년 이후 13년 연속 두자리 수 홈런을 달성했다. 개인통산 최다홈런(282개), 최다타점(944점), 최다득점(867점), 최다안타(1천430개)기록을 갖고 있는 장종훈은 이만수의 11년 연속기록을 2년 경신했다.

두산과 현대의 잠실경기는 두산이 3대3 동점에서 연장 10회말 정수근의 끝내기안타로 4대3의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롯데와 SK의 사직경기는 롯데가 장단 15안타로 SK 마운드를 공략, 10대4로 승리했고 해태는 광주에서 이호성의 끝내기안타로 LG에 2대1로 이겨 이대진이 올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전적(23일)

삼 성 020 000 000|2

두 산 110 120 21x|8

△삼성투수=김진웅(패), 김현욱(5회), 라형진(7회) △한화투수=송진우(승), 송유석(9회) △홈런=이영우(1회1점).송지만(2회1점).데이비스(5회2점).장종훈(7회2점.이상 한화), 김종훈(2회2점.이상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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